2014/05/18 HKT48 사쿠타베 악수회 / 후쿠오카편 (최종) - 타니 마리카
1. 타니 마리카 30장 (3/4/5부 x 9장, 6부 x 3장)
2. 치요리는 뒤늦게 재판을 넣었으나 모두 탈락 (T-T)
타니 마리카 3부
타니: 아! XXX!
진타: 오늘 스타일 좋네?
타니: ...알긴 아는구만?ㅋ
진타: 어제도 좋던데 네가 정한 것임? (전날에 요코하마에서 샤메가 있었습니다)
타니: 응, 내가 정하지. 근데 어제 안왔잖아!!!!!!
진타: (...나는 뭐 그냥 다 가는 사람이냐?) 아... 다음주에 갈게. 다음주에 8장있어.
타니: 엌..? 8장이나있어? 포즈 전부 정해놔.
진타: ...응, 알았어.
마모나쿠♬
진타: 이노센스 네 파트 정말 좋더라.
타니: 응...? 진짜?
진타: 두세번봤어.
타니: 근데 극장 안왔잖아!! 극장 왔었어?? 극장 왜 안와!?
진타: (하아... 붙어야 가지...!!) 아니.. DMM으로...
타니: 아.. DMM..ㅠ
마모나쿠♬
악수회 중간에 안면이 있던 나고야 오타에게 물어보니 Team E 공연을 갔는데 이적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아직 오타들이 제대로 붙지는 않는 것 같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우치와도 많이 없고....
그래서 타니오시들이 극장공연 오는 것에 조금은 목을 메고 있는 듯 합니다.
그 동안 타니 악수회 가면서 극장 와달라는 말은 저도 이날 처음 들었었거든요ㅠ
(오사카에서 치요탄한테 쳤던 같은 네타를 치기로 했습니다)
진타: 이야. 기다리는 사람많다. 이 정도면 총선 랭크인도 문제 없겠어!
타니: (손사래 치면서)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아니야!
진타: 마리카는 걱정 안되고 역시 치요리가 문제니까 이번엔 치요리로 전부 넣을게...!!ㅋ
타니: 엇....?!? 흥! 잘가!!!! (대화를 지가 끊고 바로 "마타네!!!")
진타: ...엇? (큰일났다. 아.... 엄청 삐졌다...)
마모나쿠♬
가뜩히나 예민한 애한테 농담으로 큰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마음 속으로 반성노트 10번 쓰고 다음 부를 준비했습니다.
타니 마리카 4부
(1시간 기다린 후 9장 마토메를 던집니다)
진타: 아까는 농담이었어. 고멘! 고멘!
타니: 앜! 왜 그런걸 농담으로해?!?!
진타: 그... 그래도 마리카 총선은 제대로 준비하고 있으니까 걱정은 하지마!ㅠ
타니: 음...? 이것도 농담아니야?!?!? XXX는 왜 맨날 농담만?!?! (XXX와이쯔모죠단바카리네!!!!)
진타: 이건 농담 아닙니다....ㅠ
타니: (궁서체모드) 이번엔... 진짜 랭크인하고 싶으니까...응? (그리고 뚫어져라 쳐다봄)
진타: ...(그런 눈으로 좀 쳐다보지 말아줄래...ㅠ) 오..오케이..!!
(분위기가 이렇게되니 그동안 부정해왔던 것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진타: 근데 나 솔직히 '쬐끔' 치요리도 좋아하니까... 이런 내가 DD라서 미안.
타니: 디디..?? 아...!! 다레데모다이스키!! ....치요리는 귀여우니까... (치요리와카와이카라네..)
진타: 마리카는 DD 안좋아하니까...?!ㅠ (자동 반성 중)
타니: 그런건 아니지만...ㅋㅋ XXX는 츤데레구나!!!!ㅋㅋㅋ
진타: 뭐...??
타니: 그리고............ 언제나 와줘서 정말 고마워...
진타: 아...
타니: 츤데레 XXX! 마타네!!!ㅋ
마모나쿠♬
그동안 마리카한테 와줘서 고맙다는 말은 들어왔지만 저 4부의 말은 그 어느때보다 진심이 우러나왔던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관동-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 사쿠타베 개별을 다 뛴게 마치 저 말 한마디 들으려고 했던 것 같이....!!
마리카는 성향이 맞지 않으니 치요탄이나 밀어보자는 얄팍한 생각이 저 한마디에 다시 와르르 무너져내렸습니다.
악수회에서 가장 안타깝고도 민망한 순간은 비어있는 레인에 서있는 멤버와 눈이 마주쳤을때인 것 같네요.
그만큼 자신의 레인이 비어있으면 멤버들도 속이 엄청나게 쓰릴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은 무슨 말을 하던 레인 채워주고 보러와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건... 다들 똑같을 것 같아요.
타니 마리카 5부
타니: 앗! 츤데레 XXX!
진타: (츤데레는 좀 그만.....) 너 사카에에서는 하카타때보다 MC 잘하더라? 나름 썰렁하지도 않고.
타니: 응..??ㅋㅋ 아리가토우...!!
진타: MC 네타는 네가 짜고있어?
타니: 응, 내가 생각하지!!
진타: 지금도 이모무츄 멤버한테 물어봐서 하는거 아니야?ㅋ
타니: 아하하하... 정말 그렇게 생각해?
마모나쿠♬
(저번 오사카때 치요리한테는 물어봤는데 타니한테는 못 물어봐서)
진타: 한국팬들이 보낸 메세지 카드 받았어?
타니: 앜!! 앜!!! 그거!!! 받았어! 받았어!
진타: 그거 읽고 조금이라도 마리카한테 힘이되었으면...!!
타니: 응...!! 츤데레 XXX 아리가토우네!
진타: (....)
마모나쿠♬
(오늘은 분위기상 더 이상 농담을 할 수가 없었어요. 무조건 칭찬모드입니다.)
진타: 늘 악수회와서 일본어 잘못하는데도... 항상 잘 들어줘서 고마워.
타니: 음... 에....?!
진타: 문제는 네 앞에서면 늘 긴장하기 때문이야... (말해놓고도 아 좀 느끼하다...ㅠ)
타니: 응...? 그럼 계속 긴장해!!ㅋㅋ 그게좋아!
진타: 헐...?!?
마모나쿠♬
타니 마리카 6부
항공기 시간 때문에 6부는 풀로 못넣었습니다. 시간상 Loop를 돌 수는 없을 것 같아서 마지막 인사만 하려고 3장만 준비했었어요. 어쩌다보니 맨 앞줄 1번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줄에서 기다리니 기다리는 동안 멤버들이 장난치면서 나오는 모습을 보니 다들 이쁘고 귀엽더군요. 이날 치요탄은 한장도 없었기 때문에 앞줄에서 멍하니 치요탄은 바라만 본게 아쉽네요 (T-T)
그리고 이윽고 타니가 나옵니다.
진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가....!!
타니: 에....?!?
진타: 오늘은 마리카짱만 왔었어...!!
타니: ...음..? 또 거짓말!!!ㅋ
진타: 진짜라니까...(난 양치기인가...ㅠ) 뭐 다음주는 샤메가 있으니까!
타니: 응, 기다릴게...!!
진타: 맨날 농담만해서 미안...!!! (이쯔모죠단바카리데혼토니고멘네!!!)
마모나쿠♬ 가 들려오고,
타니: (뒤로 얼굴 빼더니) 전혀!! 즐거웠어!!! (젠젠!!! 우레시캇타!!!)
인사 끝내자마자 장비해제하고 주위분들 인사드리고 바로 짐 챙겨서 택시타고 공항으로 달렸습니다.
돌아가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내린 결론은,
저는 그냥 DD해야겠습니다.
저런 애들 중 하나를 선택한다는 것은 정말 고역이네요.
카미오시고 톱뿌오시고 다 포기하되 둘은 포기할 수 없으니 저는 그냥 DD나 하겠습니다ㅠ 으헝헝헝ㅠ
이날은 타니 마리카와 나카니시 치요리의 HKT48로서의 마지막 악수회였습니다.
이날 타니 구플을 보면서도 느꼈지만 아마 둘도 시원섭섭하면서 느끼는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계속 된 이벤트 때문에 애들 몸이 말이 아닌데 마지막이라 전력대응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타니는 목이 완전히 나갔는데도 무리해서 대응을....(...)
개인적으로도 쵸리마리를 밀게 되면서 작년말부터 없는 살림에 후쿠오카를 한달에 최소 한 두번은 꾸준히 왔었고,
이때 자연스레 알게 된 현지오타들이나 정말 좋은 인연들, 좋은 추억들이 많은데 애들 둘이 다 이적을 해버리니
앞으로 하카타를 몇 번이나 더 오려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지난 악수회와는 다른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들더군요.
마지막으로 허접한 글이지만 늘 후기 코멘트 해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 세줄 결론 >
1. 사쿠타베 개별 완주했다.
2. 오시공인의 츤데레DD 오타가 되었다.
3. 무리해서 라면만 먹고 살고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