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4 AKB48 코코프라 관동 악수회 후기 - 나카니시 치요리, 타니 마리카, 이토 라이라
AKB48 코코프라 관동 악수회
파시피코 요코하마
2015/01/04
"48그룹, 신년 인사 中"
뒤에 점 같이 나와있는 것이 일렬로 늘어선 멤버들입니다. (-_-)
이토 라이라 3부 11장
나카니시 치요리 5/6/7부 22장
타니 마리카 6/7부 11장
DD권 3장
라이라는 시작하기 전까지도 구플 등을 보면서 계속 네타를 생각했는데도 영 할말이 없더군요. 최근 오데카케나 버라48에 출연한 얘기는 너무 뻔한 것 같고 그러다가 예전 라이라가했던 질답글에 PASSPO☆ 얘기를 했던게 기억이 나서 요즘 제 얘기를 그대로 꺼내기로 했습니다. 48그룹 악수회에 다른 아이돌 얘기를 하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 그냥 억지로 네타를 만드는 것 보다는 요즘 얘기를 하는게 자연스럽고 좋을 것 같아서.
이토 라이라 3부
라이: 오! 와줬다!
진타: 겐키?
라이: 겐키데스!
진타: 오늘은 (악수권은) 많이 있지만 네타가 별로 없어.
라이: 음? 마마마마(웃음)! 기다릴게!
진타: 사실은(じつは)
라이: ちちは?じちは?
진타: 사...실은(じつは)
라이: 사실은! (제 발음을 듣다가 라이라가 웃음)
진타: 48그룹 음악은 별로 듣지 않고 파스포?
라이: 파스포! 소녀비행?
진타: 음? 파스포 들어본 적 있어?
라이: 가끔 들어본 적 있어. 히라가나 시절까지만 들었던 것 같아.
파스포는 원래 ぱすぽ☆로 그룹명을 시작했다가 중간에 PASSPO☆로 그룹명을 바꿨어요.
이것까지 알고 있다니.
진타: 영어 시절은 들어본 적 없고?
라이: 응, 오쿠나카 마코토짱 좋아!
진타: 음? 1월 1일에 졸콘했어.
라이: 에에에엑? 모르고 있었다.
진타: 응, 그거 졸콘도 갔다왔었는데.
라이: 어디서...? 도쿄?
진타: 응! 도쿄!
마모나쿠 ♬
라이: 데모 얏빠리...(...)
데모 얏빠리... 다음에 뭐라고 했는데 밀려나면서 제대로 못 들었습니다.
진타: 내일 타니 생일이야. 알고있어?
라이: 응...? 1월 5..일이...?
진타: 이찌고!
라이: 아, 까먹고 있었다.
진타: 에? (타니하고) 친하지 않아?
라이: 아...
진타: (...)
라이: (...) 타니 마지스카 나오네. (갑자기 화제 전환하는 라이라)
진타: (...) 응.., 라이라는 올해 목표라던가 있어? 무얼하겠다던가?
라이: 우선은 극장에서 열심히!
진타: 올해도 열심히!
라이: 간바리마스!
3부 끝나고 나서는 밖에서 타니부스에 들러서 메세지 카드도 전해주고 잠깐 시간을 때웠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5부가 시작되어서 치요리 레인 앞으로 갑니다. 타니나 라이라는 사카에 악수회나 하카타 악수회가 있었지만 치요리하고는 8월 나츠마쯔리 끝나고 근 5개월만에 처음 보는 것이어서 정말 보고 싶었네요. (ToT)
치요리 레인에 들어가기전에는 준비해왔던 카즈짱 방문했을때 아버님하고 찍었던 사진을 세팅했습니다.
티켓홀더가 걸릴 줄 알았는데 다른 레인은 모르겠던데 치요리 레인은 안잡더군요.
나카니시 치요리 5부
진타: 치요-리!
치요: 아...!!
진타: (사진을 바로 빼어듬)
치요: 아버지다! 아리가토우! 마리카는 갔다왔어?
마모나쿠 ♬
마리카는 갔다왔냐?는 말은 치요리 레인에 갈때마다 듣던 네타인데 계속 멍해있다가 이 날은 아예 이에 대한 대답을 연습했다가 밀려나오면서 할말 다하고 나왔습니다.
진타: (밀리고 있음) 나는 치요리가 좋아서 치요리 레인에 왔는데 치요리는 왜 마리카의 이야기?
치요: 혼-토?!
그리고 마토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치요리 레인에 들어갑니다.
치요: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치요리 오시!
진타: (사진을 다시 빼어듬) 이거 싸인도 받았다.
치요: 음..? 정말? 아! 쵸리스케 비슷한 것도 있다.
진타: 이거 치요리 싸인보다 더 레어니까...!
치요: (코웃음) 그...건 아니잖아!
진타: 아, 그라탕? 햄버그?
치요: 햄버그 먹었어?
진타: 어, 맛있었다.
치요: 그거 맛있지?
진타: 응, 가게 점원분들도 모두 친절하고 손님들도 치요리 오시 같은 사람들이 많았어.
치요: 고마워, 이번에 한 번 간거지?
진타: 으... 응.
치요: 앞으로도 계속 가줘야해? (암묵적인 강요)
진타: (...)
마모나쿠 ♬
치요: (손으로 쌍권총질)
첫 인사는 1장이기도 했고 카즈짱은 이미 앞선 오타들이 네타로 많이 사용했는지 크게 신경쓰지는 않더군요.
다만, 싸인까지 받아온건 좀 신기했는지 이리저리 들여다 본 것 같습니다.
나카니시 치요리 6부
진타: 지금 감기 걸려있다.
치요: 응? 왜? 타니 만났어? (=타니한테 옮았어?)
진타: (옮았냐는 얘기듣고 빵터짐) 뭔가 치요리한테 마법의 주문 받고 싶어.
치요: 낫기 위해서? 아...!! 아...아...브라카타브라!
진타: 에헤에에에엑!?
치요: 엨? 나니? 나니? 나니? 나니? 달라?
진타: 다르잖아! (그냥 우기고 봄)
치요: 엨! 달라? 뭐 어떻게 해야해?
마모나쿠 ♬
진타: 어떻게든해봐!
치요: (웃음)
6부를 돌면서 이상하게 생각한게 있었는데 치요리는 보통 들어가면 언제든 제 이름부터 불러줬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더군요.
이름 까먹고있다는 것을 간파한 순간(5개월이나 되었으니) 다음 네타는 이걸로 밀어부치기로 했습니다.
진타: 왜 내 이름 안 불러주는거야?
치요: (엌! 곤란한 표정 200%)
진타: 잊어먹었구나?!
치요: 그게 아니라, 오늘 갑자기.
진타: 기억 안나지? 기억 안나지? (오보에떼나이데쇼? 오보에떼나이데쇼?)
치요: 그러니까, 그게...
갑자기 당황한 치요리가 귀여워서 더 강하게 밀어부치기로 합니다.
진타: 마리카에서 치요리로 오시헨까지 했는데 치요리는 이름도 기억 못해주고? 지금 핀치? 지금 핀치?
치요: 치요리로 오시헨했지만 아직 마리카 오시인 부분이 남아있어서 안부르는거야!
진타: 하아?! (이건 무슨 궤변인가)
치요: 치요리로 100% 오시헨하면 그때 부르는걸로!
진타: 에...!?!
그렇게 6부를 끝내놓고 타니 레인으로 넘어갔습니다.
타니는 코코프라가 하루 2부 밖에 없었는데 매진이어서 사람이 미어터지더군요.
이제 확실히 예전의 타니가 아닌...(...)
타니 마리카 6부
타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진타: 내일 생일 축하해!
타니: 아리가토우. 생탄은 오는거야?
진타: 일 때문에 아직 잘 모르겠어.
타니: 그래...?
진타: 아, KY도 축하해!
타니: 아리가토우!
진타: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타니가 나한테 "KY! KY!"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타니: 음...? 기억나지않아! 기억나지않아!
진타: 있었어!
타니: 모르겠어! 모르겠어!
진타: (...)하지만 마지스카에 출연하게 되어서 정말 기뻐. 좋은 연기 기대할게.
타니: 간바리마스!
진타: 올해 목표라던지 있어?
타니: 알고 있잖아? 총선!
진타: 료카이!
타니: 작년에는 못들어갔으니까...(...)
진타: 올해는 반드시!
타니는 저번 12월 캥거루 악수회가 있어서 그런지 따로 할말이 별로 없더군요. 곰곰히 생각하다가 치요리한테 썼던 똑같은 네타를 쓰기로 했습니다. 둘한테 똑같은 네타를 쓰는 건 예전에도 몇 번 했었는데 반응이 너무 다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타니는,
타니 마리카 7부
진타: 지금 감기 걸렸다.
타니: 음...? 감기?
진타: 응, 그러니까 나을 수 있도록 마리카한테 뭔가 마법의 주문을 받고...
타니: (어허허허!) 그런 것 없어! 어른이니까 스스로 해결하세요!
진타: 엌? 그래도...(...)
타니: 몰라! 몰라!
타니는 이번에도 츤츤바카리였네요. (ToT)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니가 7부 3장이 남아있는데 이걸 다시 한 번 들어가려고보니 이미 타니 줄이 3줄로 불어나있더군요. 치요리도 10장이나 가지고 있는 가운데 타니 3장을 마저 끝내고 가기에는 치요리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우선 치요리 10장을 쓰기 위해서 치요리 레인으로 옮겼습니다. 타니 3장은 치요리 레인 끝나고 시간이 남는다면 쓰는걸로 생각하고요. 이때 당일권 3장을 합쳐서 7부 치요리는 총 13장 마토메로 들어갔습니다.
13장으로 들어가니 스텝이 손 검사 받고 들어가기전에 치요리 앞에서 다시 장수를 확인하더군요. 악수회에서 마토메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 짧은 시간이 저는 참으로 뻘쭘하더군요. 대부분의 멤버가 이때 표정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곳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게 기분이 뭐라 설명하게 어렵게 참 오묘합니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다시 6부에 줬던 숙제 검사(!)를 하려 합니다.
나카니시 치요리 7부
진타: 자, 그래서 내 이름은?
치요: ...하지만 어느 쪽인지 확실히 결정 안했잖아!
진타: 있잖아. 지금도 시간이 부족해서 어디로 갈지 결정 못하다가 치요리 레인으로 온거야. 그리고 오늘은 타니보다 치요리 악수권을 두배나 샀는데 치요리는 이름도 기억 못하...
치요: XX(제 본명)! XX(제 본명)!
진타: ...?! ...?!
치요: 나는 XX가 치요리인지 마리카인지 결정 못하고있을때부터 XX가 치요리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
진타: 저번 악수회가 8월이었고 못 만난지 5개월 정도 되었으니까 이번은 정말 만나고 싶었어.
치요: XX의 마음이 가슴으로부터 전해져 왔어!
진타: 지금은 치요리 쪽이 더 좋으니까.
치요: XX는 이제 타니는 잊어버리는거야!
'잊어버리라'는 말을 들을때 순간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잊어버리라니...!! 와...무섭다.
타니하고는 그래도 곱든 밉든 악수권 300장의 정이 있는데...
진타: ....?!
치요: XX는 이제 치요리만 남기고 타니는 잊어버리는거야!
진타: ....?!
치요: ....?! 에, XX! 왜 그런 얼굴?
진타: 아....
마모나쿠 ♬
7부 치요리의 눈 빛은 정말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반짝반짝을 뛰어넘어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치요리의 눈빛이 지금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악수 끝나고 노트에 후다닥 써놓은 것을 보니 뭐 이리 서로 부끄러운 고백(!)을 해놨는지.
5개월만에 치요리가 어떻게 제 이름을 다시 떠올렸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치요리 레인을 나오면서 '어떻게 기억해냈을까?'에 대해서 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1) 필사적으로 가까스로 생각해냈다.
2) 구플을 뒤져봐서 이름을 보고 다시 기억해냈다.
3) 타니한테 라인등으로 물어봤다(!)
4) 쉬는 시간에 영업노트(있다면)에 적어놓은 것을 참고했다.
어쨌든 디디커밍아웃 이후로 계속 츤츤대는 타니보다는 좀 무섭긴해도(!) 미치도록 끌어당기는 치요리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치요리 마치고 나오니 치요리 마토메 줄이 너무 짧아서 생각보다 시간이 있더군요.
타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해주러 타니레인에 들어갔습니다.
타니 마리카 7부
진타: 최근 타니 일이 많아져서...
타니: 아니야! 아니야!
진타: 많아져서 기쁘지만 타니가 아프지 않을까 걱정돼.
타니: 에? 다이죠부! 다이죠부!
진타: 감기는 걸리지마. 나는 걸려버렸지만. (-_-) 먹는거라던지 잘 챙겨먹어.
타니: 아리가토우! 다이죠부다요! 걱정하지 않아도 돼!
이렇게 간만에 행했던 본진 악수회가 끝났네요.
시간도 대체적으로 잘 준 편이었고 역시 모두 볼 수 있는 본진 악수회가 지점 악수회보다 개인적으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은 악수회 갔다오고 나서 2-3일 안에는 후기를 쓰는편인데 이번에는 갔다오자마자 감기에 심하게 걸려서 이제야 씁니다.
감기 조심 하시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