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25 HKT48 사싱글 개별 악수회 후기 / 후쿠오카편 - 이토 라이라, 이모무츄
HKT48 히카에메 악수회
2014/10/25
고쿠라 서일본종합전시장
사싱글 발매 소식을 들었을 때도 타니와 치요리가 없고 라이라도 1부만 나올 것 같아서 하카타 사싱글은 넘기고 본진 악수회나 가자는 생각으로 사싱글은 넣을 계획이 없었습니다만 먼저 발표 되었던 후쿠오카 악수회 스케쥴을 보니 라이라가 무려 2부 멤버로 나와있더군요.
하루 1부와 2부는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주말에 잠깐 갔다 오자는 생각으로 후쿠오카만 넣었는데 뒤에 발표 된 관동일정이 후쿠오카 악수회 하루 뒤 날짜로 잡혔고 여기도 2부로 잡혀있었습니다.
그래도 두 곳 다 넣는다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9/14 오카팡 생탄제에서 처음 출연명단에도 없던 극장 나오고 싶어서 새로운 포지션을 외워 기어이 공연 뛰는 라이라를 보고 급 Feel-*을 받아서 관동도 집어넣었습니다. 씨어터의 여신은 아니더라도 씨어터의 근성(!)이 되어가는 라이라를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었어요. (T-T)
그 외 라이라 오전부 끝나면 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인사라도 할 겸 이모무츄 애들을 조금씩 분산해서 넣었고 관동일정에는 추가로 삿시에게 간곡한 요청(!)을 하기 위해서 삿시도 정말 조금 넣었습니다.
하카타 사싱글 히카에메 악수회 (키타큐슈) 44장
1부 이토 라이라 15장 (3+12)
2부 이토 라이라 9장
3부 고토 이즈미 5장
4부 토미요시 아스카 5장
5부 코마다 히로카 5장
6부 사카구치 리코 5장
1부 이토 라이라
라이라: 아, 이것...!
진타: 샤카리키 오프닝의 '에헤에~! ' 하는 부분!
라이라: ...부끄러워!(하즈카시요!)
진타라: 부끄럽지 않아! 정말 귀여우니까!
마모나쿠♪
라이라: 아리가토우!
진타: 어제 한국에서 왔어.
라이라: 음...?
진타: 나 완전히 까먹었구나? 나츠마쯔리때?
라이라: (그제서야 기억하는 듯) 아, 극장도 자주 왔잖아!
진타: 응, 영어 우치와.
라이라: 알아! 로만지로 써놓은거.
진타: 이찌오시는 타니지만 하카타는 타니가 없으니 라이라가 계속 이찌야.
(기억을 되살려주려고 나츠 마쯔리때 했던 설명을 한 번 더 했습니다)
라이라: (웃음) 타니와네-* (하면서 뭐라 했는데 해석불가ㅠ)
진타: 요즘 라이라가 전력으로 열심히 하는게 정말 대단해. 마도카 생탄제때도 새로운 포지션 했잖아? 그걸 보고 나도...
라이라: (갑자기 말 끊고 들어옴) 기운을 내게 됐어? 열심히 하게 됐어?
진타: 응, 힘이 되어서.
라이라: 우레시이? (웃음)
진타: 우레시이!
진타: 라이라를 응원하려고 내일(마쿠하리)도 와.
라이라: 응...???? 비행기로..??
마모나쿠♪
진타: 응, 비행기로.
라이라: 아리가토우!!! 기억할게!!
2부 이토 라이라
진타: 잔다르크의 센터 봤어. 최고!
라이라: 아, 그래...?
진타: 응, 디엠엠으로 몇번인가 계속봤어. 라이라의 센터!
라이라: 디엠엠으로도 계속 볼 수 있어?
진타: 응, 계속 몇 번이고 봤는걸.
진타: 요즘 삿시랑 사이 좋아보이네.
라이라: 삿시?
진타: 응, 모무스콘...?
라이라: 아, 모무스콘 같이 갔다 왔어!
진타: 응, HKT48에서는 라이라만 같이 갔다 왔지? 그럼 굉장히 사이 좋은 거 아니야?
라이라: 아니야, 지금도 삿시상이랑 말하면 엄청 긴장하는걸.
진타: 아, 한 참 위를 보는 기분인건가?
라이라: 아... 삿시상하고는 사이가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가까운 편도 아니야.
진타: 그렇구나, 벌써 2년이나 지났는데도.
마모나쿠♪
진타: 내일!
라이라: 기억할게!
제가 타니와 쵸리의 오버스러운 텐션에 적응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라이라는 제 기준에서는 텐션 자체는 높지 않습니다. 다만, 말할 때 상당히 침착한 편이고 제 일본어가 듣기 어려워서 그런지 가급적 잘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다만, 기분이 좋으면 얼굴에 확 들어나는 편이라 좋아할 때는 얼굴에 점등(!)이 되었다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확 달라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삿시 얘기를 꺼낼 때는 그렇게 바라던 삿시와의 모무스 오타질(!)이었으니 그래도 좀 텐션이 오르거나 약간이나마 오버스러운면을 기대했는데 상당히 솔직하고 담백하게 답하는 것을 보고 제가 잘못된 기대를 했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배정된 부 2부는 모두 끝나버렸고 네타를 딱히 짜온 것은 없었지만 그 다음날에는 그냥 오늘의 라이라처럼 저 자신도 라이라를 보면서 느끼는 기분들을 다 털어놓기로 했어요.
라이라 마토메를 기다리다가 라이라 레인 뒤에서 생탄 메세지를 받고 있던 라이라 생탄위원들을 만났는데,
진타: "라이라 생탄 메세지인가요? 한 장 주세요." (받아서 열심히 쓰기 시작함)
생탄위원1:"....티셔츠가?"
진타: "아...... 직접 만들었습니다."
생탄위원2: "헐......내년을 잘 부탁드립니다."
진타: "....?!?!?"
3부부터는 계속 이모무츄였기 때문에 티셔츠를 헤류무고에로 바꿔 입었습니다. 나츠 마쯔리때 이모무츄가 와있던 하카타 부스에서 한국에서 온 타니오시라는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좋겠다 기대감에 이날은 그냥 전부 '안녕하세요' 모드로 들어갔네요.
3부 고토 이즈미
진타: 안녕하세요! (한국어)
이-짱: 안녕하세요?(한국어)
진타: 샤카리키 봤어! 우마이!
이-짱: 감사합니다! (한국어)
진타: 엇? 한국어 잘하네. 누구한테 들었어?
이-짱: 배고파요! (한국어). 한국어 공부했어. 갔다 온 적도 있어!
진타: (이-짱이 부산로케때 나왔나? 생각하면서) 어...? 일 때문에?
이-짱: 아니!
진타: 그럼 여행으로?
이-짱: 아니! 학교에서 간 적이 있어!
진타: 오...?! 정말!
마모나쿠♪
진타: 이-짱 악수권 내일도 있어!
이-짱: 오...?!?!
4부 토미요시 아스카
진타: 안녕하세요. (한국어)
페양그: 안녕하세요. (한국어)
진타: 의외로 귀엽네?
페양그: 혼토...?
진타: 아... 모조라시이...? (버라이어티48의 미야자키벤을 간신히 기억해냄)
페양그: (텐션업) 오....!!! 테게 모조라시이!!
진타: 테게 모조라시이..?
페양그: 응! 미야자키벤으로...
진타: TV보다 귀여워서 깜짝 놀랐다.
페양그: 아리가토우!!
마모나쿠♪
진타: 내일도 있어!
왜인지 모르겠지만 토미요시는 보고 있으면 귀여운데 자꾸 놀리고 싶어집니다. (-_-) 별 생각없이 들어가서 네타도 저번에 나고야 합동 악수회때하고 샤메회때 썼던 말을 그대로 했네요.
5부 코마다 히로카
피-짱: 앗! 마리카!
진타: 안녕하세요. (한국어)
피-짱: 아리가토고자이마스! 안녕하세요. (한국어)
진타: 한국어 잘하네. 최근에도 마리카랑 연락해?
피-짱: 응, 하고 있어. 라인으로.
진타: 하카타 극장에서 피-짱만 항상 마리카의 이야기를 해주니까 그걸 들을 때 마다 항상 기뻐.
피-짱: 우레시이? 괜찮아. 마리카하고는 사이가 좋으니까!
마모나쿠♪
진타: 내일도 있어!
피-짱: 오-케! (눈찡긋)
피-짱은 그냥 말 안해도 좋습니다. 그냥 좋습니다. (-_-)
6부 사카구치 리코
리코짱: 앗! 마리카! 곤니찌와!
진타: 안녕하세요! (한국어)
리코짱: 안녕하세요! (한국어)
진타: 최근에 마리카랑 연락해?
리코짱: 어제 콘비니에서 마리카 부모님을 만났는데 연락을 안하고 있어서 연락 좀 하라고 들었어!
진타: 리코피는 다른 한국팬들을 모두 기억해주니까 모두 놀라고 있어. 정말.
리코짱: 한국의 팬들? 친구?
진타: (이날 같이 온 분들이 모두 친구는 아닙니다만) 응...!!
리코짱: '친구(한국어)'는 토모다찌라는 뜻이지?
진타: 엌...? 어떻게 알고 있어?
리코짱: 한국인 친구가 있었어. 옛날이지만.
진타: 엌...?? 정말??
리코짱: 옛날! 옛날!
마모나쿠♪
진타: 내일도 있어!
리코짱: 아리가토우!
리코피는 원래 머리가 상당히 빠른 편이고 악수회 대응도 프로급(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기가막히게 잘 찝어냅니다)이라 몇 번 안간 저도 기억하고 있어요. 이날도 반응이 상당히 빨라서 같은 장수를 쓰고도 제일 말을 많이 한 편이네요.
참고로 이날 라이라 레인에 들어갔을때 좀 짧은 느낌이 있어서 마토메 쓰기 전에 물어보니 1장당 8초라고 하더군요. 정말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토미요시 레인에서 하가시가 들고있는 매수당 시간표를 보니 정말 8-16-24-32로 나가더라고요. 지난 러브라도 본진 악수회때도 그 표를 봤었고 그때는 10초 단위로 계산되어 있었는데 킹레코드와 유니버설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좀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날 한국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셨습니다. 인포주변에서 자리 잡고 수다도 떨고 생사사서 트레이딩도 열심히 뛰고 남는 시간에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가 끝나고 슬슬 같이 관동으로 움직이시려던 해적님과 함께 후쿠오카 공항으로 돌아가서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항공기에 올랐습니다. 스카이마크를 탔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좋더군요. 그리고 피곤해서 비행기 안에서 비몽사몽으로 뻗어있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