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4 AKB48 5th 앨범 대체 샤메회 - 타니 마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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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4
마쿠하리멧세
이게 언제 신청했던건가 카라아니가서 확인해보니 '13년 12월에 신청했던 것이었다. 신청해서 무려 1년이 넘겨서 샤메를 찍다니. (-_-) 취소되는건가도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결국 다 찍을 수는 있었다. 다행인 건 나는 이번에 하카타 멤버는 없었는데 하카타 멤버를 신청해 놓은 사람은 올해 4월달인가 5월달에 가서야 찍는다는 것. 1년반이나 기다려야 한다니. 이자 붙여서 1+1 샤메회라도 해줘야 할 판이 아닌가 싶다.
2월 7일 악수회 갔다온지 1주일만에 가는 것이었는데 가기 전날 잠에 들기전에 코피를 흘렸다. 진심 무리했나보다. 그래도 감기 같은 증세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1월달에 감기로 워낙 고생을 했기에 가능하면 무리하지 않으려고 했다. 14일날 아침에 좀 빈둥거려서 늦게 출발했는데 다행히도 시간에는 맞춰서 들어갈 수 있었다. 도쿄역에서 가이힌마쿠하리까지 무정차로 한 번에 가는 열차가 있더라. 그것 때문에 늦지는 않았다.
이 날은 타니가 1/2/4부 각 3장씩 총 9장이 있었고 당일권이 5장이 있었다. 치요리가 5/6/7부 당일권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일권은 전부 치요리로 모는 것으로 계획을 짰었다.
1부는 늦게 도착한 것도 있고 인포까지 갔다오니까 시간이 널널한 편이 아니어서 셔츠를 갈아입지는 않고 타니레인으로 바로 들어갔었다. 아침 일찍이어서 타니레인도 상당히 한가한 상황이었는데 타니가 보자마자 한다는 말이,
타니: 아! 그리운 사람이다! (懐かしい人だ!)
진타: (...) 선발 축하해!
타니: 아리가토고자이마스! (공손하게 90도 폴더인사)
사실, 첫 마디 듣자마자 "일주일만에 봤는데 뭐가 그리워!" 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문득 스치는 생각이 이거 오시헨을 두고 하는 말 같아서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지난 주의 행동을 보니 말 안해도 이미 아는 것 같아서. (T-T)
첫 사진은 별 생각없이 찍었다. 포즈 생각도 안했는데 멍하니 있으니까 타니가 앞에 있던 이상한 풍선 잡으라고해서 엉겁결에 그거 잡고 찰칵!
(1) 그리운 사람과의 한 장
이때부터 나머지 8장을 가지고 1장씩 루프를 타기 시작한다. 어차피 이날은 4부때도 사람이 그다지 없어서 시간돌기는 충분했다. 5/24 샤메때도 그렇지만 가능하면 셔츠를 모두 바꿔보기로 했고 이날도 5/24때 찍지 못한 셔츠를 모두 싸가지고 간 터였다. 샤메 한 장 찍고 옷 갈아입고 한 장찍고 옷 갈이 입는 일이 계속 되었다. (-_-)
(2) 캥거루 캉! -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중의 한 장, 참 귀엽게 나왔다.
(3) 샤무네코 - 샤무네코라고 하니 하카타 떠난지 오래되어서 까먹은 듯. 포즈 잡아주니까 그때 이해. (-_-)
(4) 가메하메하! - 지난 5/24때도 했던 가메하메하! 타니 표정이 진짜 마지메답다. 베스트 샷 중의 한 장.
(5) Double Heart - 하트라고 말 해놓고 생각없이 혼자 하트했다가 타니한테 한 소리 들었다. 하트 따로 해 본적 처음이라고. (-_-)
(6) 사카에 6주년 - 6주년 티셔츠를 입고 있었기 때문에 포즈는 6으로 하자고 아이디어를 내니까 포즈는 타니가 잡았다. 나는 타니꺼 보고 물어보고 따라함. 타니 센스가 좋았던 듯. 그런데 찍어놓고 한다는 말이 사카에는 6주년이지만 자기는 사카에 생활, 이제 1년밖에 안되었다고. "뭐, 그래서 불만인거냐?" (-_-)
(7) Single Heart - 위에 했던 따로따로 하트가 뭇내 마음에 걸려서 다시 제대로 된 하트를 찍었다. 왜 인지는 모르겠는데 타니 포즈가 참 편해보인다.
(8) Team E - 이건 지난 5/24때 타니한테 배웠던 것. 치무EEEEEEEEEEEEEEEEEEEEEEE!
(9) 료카이! - 별 생각없이 들어가서 경례포즈로 마무리를 했다. 한 손으로만 했는데 타니가 갑자기 한 쪽 손을 더 들더만. 타니는 저런 이상한(!) 포즈로 나와버렸는데 귀..귀..엽네. 뭐 귀여웠으니 오케. (-_-) 이것도 베스트 샷 중의 한 장인듯 싶다.
생각보다 중간중간 말을 할 기회가 좀 있었다.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타니도 요근래 들어서 대응이 제일 좋았던 듯 싶다. 했던 말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요즘 타니오시들 사이에서 구구다스, 블로그 얘기가 많이 나와서,
진타: 블로그 잘 보고는 있는데 좀...
타니: (말 끊고 바로) 제대로 쓸 게!
블로그나 모바메는 반응을 보니 누가 말을 좀 했던가 아니면 뭐 자신도 느끼고 있는게 있던가 그랬던 듯. 그리고 중간에 나온 타니의 "이쯔모 아리가토우" 이건 사실 내가 늘 해주고 싶었던 말인데. 생각해보면 나도 계속 가면서도 좋은 말은 참 인색한 오타였던 듯. 대응이 별로라고 뭔가 불평만 쓸어놓는 상황이 많았으니. (-_-)
그러다가 마지막에 나올때는 타니한테 네 기분은 오타들 모두 알고 있으니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라는 말을 해줬다. 사실, 말 해놓고 나서도 내 말에 책임 질 수도 없는데 왜 그리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타니가 푸쉬받는 만큼 힘들어 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냥 자연스레 나왔던 것 같다.
이렇게 지난 5월 24일때 8장 그리고 이번 9장, 모두 17장의 타니 샤메회는 끝이났다. 그리고 나서 타니 레인 뒤에서 다른 오타들하고 얘기하는 도중에 이번에 새로 바뀐 위원장이 말을 걸어왔다.
위원장: X상한테 물어볼 것이 있는데,
진타: 네...?
위원장: 이번에 총선 넣을 생각 있어요?
진타: 아, 네 아직 한 명으로 할지, 반반 넣을지 결정은 못했지만.
위원장: ...아? 치요리?
그리고 나서 위원장이 한국에서는 투표를 어떻게 하냐고 물어왔는데 아마도 정말 묻고 싶은 말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솔직히 좀 뜨금했다. 벌써 소문이 돈 건가? 이 바닥은 정말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타니오시들한테 좀 미안했다. 저 분들은 지금 칼을 갈고 있는 분들인데 그 분위기에 다른 얘기를 할 수는 없었고 그래서 본의 아니게 진심을 깔끔하게 말하지 못한 점도 있어서 다시 한 번 죄송했다. 하지만 다음에 뵈면 정확히 소속(!)을 밝혀야지.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