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덕질

[AKB48 총선거] 속보 11위의 타니와 결국 권외로 끝난 치요리를 보면서

진타 2015. 5. 22. 00:17

어제 속보발표 후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네요.


비록 속보라지만 타니의 11위에는 정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타니 선대위장은 타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강력히 자기어필을 해온 타니와 오시의 강력한 지도(!)를 묵묵히 따라서 올해는 일찌감치 타니생탄이 끝나자마자 바로 선거모드로 들어간 타니선대 그리고 선대가 아니더라도 타니에게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뤄낸 값진 결과인 것 같습니다. 어쩌다보니 아직도 타니오시 라인방에 들어가 있는데 어제 발표난 후 폭발적으로 반응하는 것을 보니 정말 부럽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치요리는,


작년까지는 저도 혼자 조용히 투표하다가 올해는 막판에 치요리 선대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총선은 치요리에게 있어서 타니와 마찬가지로 이적 1년 뒤 평가를 받는다는 점과 스무살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다른 선대에 비해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을지 몰라도 치요리선대도 나름 뭉쳐서 속보를 준비했고 전날까지도 날을 새면서 CD를 개봉하고 시리얼을 입력했지만 결국은 진입은 실패했습니다. 경험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정성이 부족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모두 진심으로 한마음이 되어서 움직였기 때문에 속보 진입실패에 누구하나 서로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묻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희망적이었던 것은 선대의 공식적인 집계실적을 보면 우선 치요리도 작년 속보 컷은 넘겼고 올해 컷라인인 80위의 오오야 시즈카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래도 어쨌든 81위부터는 발표가 안되기 때문에 "아, 치요리는 올해도 안되겠구나!"하고 그냥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T-T)




그리고 어제 개인적으로 제 가슴을 가장 후벼팠던 것은,

타니의 선전이 부각되면서 전혀 의도치 않게,

좋든 싫든 타니와 여러가지로 묶일 수 밖에 없는 치요리가 2번 죽고 있다는 것.






"어디까지나 속보입니다."

"하지만 타니짱이 상위에 랭크인되어있습니다. " 

 

치요리 구플 댓글 中

(왜 이런 말을 치요리 구플까지 와서 하는지...ㅠ 그래서 뭐 어쩌라고요...)





(덕후) "타니, 대단해!"

(쵸리) "그래서 더 괴롭다."

 치요리 755 中



저도 작년에 저로서는 거금을 투입해 타니 130장을 넣으면서 열심히 응원했고 지금도 사카에 오시는 타니이고 타니가 잘 되길 바라면서 응원하지만 타니의 엄청난 선전에 치요리가 이렇게 끌려들어가면서 괴롭지만 그래도 앞에서는 웃어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특히, 올해의 결과가 고향 후쿠오카로 돌아와 최종 결과 4년 연속 권외로 끝난다면 제 멘탈도 더 이상 남아나질 않을 것 같아요. (-_-)



권외에서 80위 라인을 넘어본다는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지원과 기적에 가까운 일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치요리 선대는 새벽까지 난상토론을 벌이면서 고민하다가 랭크인이 되든 안되든 간에 있는 것 없는 것 다 쏟아붇기로 그리고 치요리에게 올해는 지난 1년간의 활동을 근거로 자연표가 많이 붙기를 기도하면서 선대가 원래 해야할 일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불속으로 뛰어들어가는 불나방이 되는 기분입니다)




혹시나 치요리에게 한 표 넣어시려는 분이 있었다면,

하지만 속보에 없어서 사표가 될까봐 망설이는 분이 있었다면,

그냥 치요리에게 한 표 그대로 넣어주시는게 어떨까요?



운영의 공식적인 답은 아니지만 선거 후에 권외멤도 원하면 순위와 표수를 확인할 수는 있다고 합니다.

설사 랭크인이 되지 못해도 치요리를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은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별 재미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団結!! 

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