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T48 Team H 하카타 레전드
2014/03/08
HKT48 극장


3/8 저녁공연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세번째 레전드였습니다만 이번에는 오시가 나오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바로하고 뭔가 준비를 해야할 것 같아서 전날 밤에 처음으로 직접 우치와를 만들어봤습니다. 이거 중노동이더군요. 망작인데도 실력이 없어서 끙끙대면서 덕심으로 만들었네요.



극장에 도착해서 티켓받고 락커에 짐 넣어놓고 줄 서면서 전투복에 뱃지 주렁주렁 작업을 했습니다. 지인들의 키모니 뭐니 하는 반응이 쏟아졌지만 후의 하이터치도 중요했기 때문에.


번호는 140번대를 받았는데 8~9번째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하카타 레전드는 타니가 사이드에 서기 때문에 앞열 왼쪽 자리를 훝었으나 이미 꽉 차있고 두리번거리다가 여성석 쪽에 자리가 있는데 혹시나 물어보니 사람이 없다고!

일단 급한맘에 앉고보니 맨앞열 여성석 센터더군요. 아래 사진 가운데 별표 있는 부분입니다. 



양 옆에 여자분이 앉으셨는데 이거 어차피 일반석으로 돌려진거니 앉아도 되는 자리이긴 하지만 뭔가 부끄러운 *-_-* 공식 팬라이트가 마음에 안들어서 사제를 사들고 갔는데 그거 키니까 옆의 여자분이 움찔(!) 하시던. 왼쪽분은 팬라이트도 없이 그냥 조용하게 보시던 분이고 오른쪽은 1회용을 가지고 오셨던데 이거 자꾸 뭔가 죄송스러웠어요. (T-T)


저 자리에 앉으니까 그냥 뭐 생각이 없어지더군요.

공연내내 멍해졌습니다. 

특히, 밤비가 나올때는 할말이 없어지는.


아쉬운건 레전드의 경우 타니는 왼쪽 사이드가 주 활동무대이고 센터로 들어오는 경우가 적어서

우치와 들고갔는데도 쓸 기회가 적고 레스도 생각보다 적게 받았네요ㅠ


극장에 갈때마다 DMM이나 영상에서 보던 것과 달리 오오라를 풍기는 멤버를 발견하게 되곤 하는데 이날은 우에노 하루카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센터를 세우는게 전혀 모자라지 않는 오오라를 느꼈습니다.


엠씨는 간만에 재밌게 느껴진 엠씨였습니다만 제일 기억에 남는건 '불만'을 주제로 얘기하다가 쵸리가 얼굴 크기로 토미요시를 걸고 넘어졌다가 관객의 호응 때문에 쵸리와 토미요시가 결국 잠깐 귀를 드러냈습니다.


귀를 드러낸 토미요시를 봤는데...


'아... 이건 내가 알던 레볼루션이 아니........'


맨앞에서 직접 확인하니 적잖이 충격을 받았네요.



하이터치때 들어서야 제가 여성석에 앉아있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제일 빠른 줄로 나갔기 때문에 하이터치에서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걷었습니다.


전투복을 확인한 애들 반응이, 


"......!?!?"

"타..니팬이다!!"


타니가 중간쯤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쵸리가 또 타니와 같이 붙어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쵸리가 먼저 확인했는데 보자마자, 


"..........앗!!!" 하고 아는 채를 하더니 바로 표정이 굳어지...ㅠ

(쵸리는 악수회때 대화를 좀 해야할 것 같은...)


타니는 보자마자 반갑게 "XXX!(제 본명)" 또 반말찍찍! (^-^)


무의식적으로 타니 손 잡고 있다가 쭈우욱~ 밀려서 나가는 와중에,

뒷열 애들이 "스고~이! (마도카 등)" 하는 것 까지 듣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제일 처음 나가니 라인 바로 앞에서 애들을 볼 수 있어서,

라인 앞에서 타니의 하이터치 대응을 지켜봤습니다.

사람들이 타니쪽에 몰려있는데 이유는 하이터치 멘트가...


멀쩡히 하이터치 하고 지나가려는 사람 잡아놓고 한다는 말이,


"人生 がんばりましょう!" (인생 힘냅시다!)

"声が出ない!声が出ない!" (목소리가 안나와! 목소리가 안나와!)


순간순간 빵터지는 멘트가 많았네요.


하이터치 끝난 뒤로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무장해제하고 타니 이적 발표 후 첫 공연에 제 대신에 극장에 아래 우치와를 들고 가줬던 현지덕을 만나서 이제 앞으로 후쿠오카를 다시 올지 안올지 모르기 때문에 고마움과 아쉬운 마음에 식사한끼 대접했습니다. (근데 하필이면 코스요리 집을 들어가서 지갑이 탈탈탈)




극장을 나올때도 정신없이 나오다가 저번에는 놓쳤던 공연 게시판을 찍어놨는데 나중에 사진을 확인해보니 타니가 썼더군요. 고양이(?)의 눈과 코와 입이... 谷谷谷...



Posted by 진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