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B48 41싱글 선발 총선거

2015/06/06

후쿠오카 야후오크돔




동행하셨던분께서 배율이 엄청나게 좋은 망원경을 가져오셨는데 언더걸즈부터인가는 스피치는 귀로만 듣고 망원경으로 멤버들 앉아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방송을 안봤기 때문에 방송에서도 잡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망원경으로 보면서 충격아닌 충격을 받았습니다.

넋이 완전히 나가 있었던 것 처럼 보였던 마츙
모든 것을 내던진 것 같았던 피-짱
얼굴에 그늘이 가득했던 먀오
눈물이 마르지 않았던 미키

그리고 

다카미나의 스피치때였던 것 같은데,
망원경으로 멤버들 자리를 응시하다가,
멤버 한 명이 거의 업혀서 실려나가는 광경을 실시간으로 봤을때의 그 충격은,
진심 그 순간은 스피치고 뭐고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무섭다...' 하는 생각만

얼굴을 못보고 실려 나가는 모습만 봐서 코미가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보니 코미가 맞았던 것 같습니다.

한 쪽에서는 치히롱, 스-짱, 미나룽의 서프라이즈 같은 감동이 있는데
한 쪽에서는 심야극장에서나 나올법 한 공포물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보니
어느 쪽을 보고 있어야 할지 감을 못 잡을때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기대를 안했다면 거짓말이지만
치요리의 결과는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기 때문에 나름 담담하게 볼 수 있었는데
작년 권외 되었을때하고 올해 결과가 나온 후의 구플 온도차가 너무 심해서
타니 순위를 보면서 충격도 심하게 받았을테고,
조금 걱정이 아니 엄청나게 걱정이 됩니다. (아직 모바메도 없고)
그리고 어제 카즈짱도 풀예약이었다는데 아버님은 어떤 기분으로 객들을 봤을까. (T^T)

반면에 올해는 치요리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선대가 생겼을 정도로
작년보다는 확실히 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점,
결국 올해도 권외로 끝났지만 끝나고 나서 반성회를 개최할 정도로 열의가 있다는 점은
내년을 기대하게 하고 앞으로 일을 낼 수 있다는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자평을 해봅니다. (T-T)


마지막으로 올해 스피치는,
코지나, 카오탄, 키타리에, 파루루 같이 정말 멋있게 한 친구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올해의 베스트 스피치는 랭커 80인의 스피치가 아니라

속보 6,609표로 37위까지 찍어놓고 최종 권외로 아웃 된 후에
호텔로 돌아가 혼자 울면서 이 악물고 2분짜리 영상을 찍어놓은,
코미야마 하루카의 스피치를 베스트 스피치로 꼽고 싶습니다.

코미하루의 멘탈과 근성 그리고 그 집념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Posted by 진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