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T48 하카타 레전드

2014/01/18

HKT48 극장


HKT48 큐슈콘이 어느덧 중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1월초는 오시 생탄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넣어보지도 못하고 대안으로 생각했던 오이타도 떨어져서 우울해 있었는데 이번 주말에 여유가 생겼고 운이 좋게도 가고시마가 일반 2차가 떠서 잽싸게 신청 후 당첨! 그리고나서 일정을 잡는 와중에 혹시나 하고 넣어봤던 주말 레전드까지 당첨! 개인적으로 작년 말에 4일 연속, 공연 5개를 연달아 로비에서 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 당첨이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자마자 텐진샵에 들려서 엊그제 새로 나온 데카뱃지를 구입했습니다. 계산해주시는 분이 바뀐 것 같던데 뱃지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 "...오모시로이(히토)데스네!"

 


샵 갔다가 바로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발권 후 시간이 별로 없어서 바로 치욧-짱 데카뱃지로 무장!

 

번호는 중간쯤 들어갔는데 자리 운이 좀 있어서 왼쪽 세번째 줄에 앉았습니다. 사이드쪽이긴 하지만 가깝다 보니 애들이 중간중간에와서 컨택도 해주고 호응이 좋았습니다. 몇곡 시작한지 안되서 치요리가 제 뱃지를 발견했고 저도 신호(?)를 받았습니다.

 

극장 공연은 DMM을 계속 봐왔기 때문에 셋리나 곡들이 신선하고 그렇지는 않지만 극장을 가서 실물로 볼때마다 설명하기 어려운 뭔가 다른 느낌을 받습니다. 서로 부스라고 놀려대지만 실제로 보면 다들 정말 귀여운 애들이고요. 공연 자체는 개인적으로 '투이어즈-캬파시티' 부분을 좋아해서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 만족했네요.

 

하이터치는 치요리가 보더니 "아! 와카떼루!" 하고 외쳐줬습니다.

 

공연 끝나고 아시는 분들과 밥 한끼하고 바로 가고시마행 신칸센에 올라탔습니다. 가고시마는 유키링과 사쿠라의 고향이라는 것 밖에 모르는데 덕심은 참으로 많은 일을 가능하게 합니다.

 


 




HKT48 큐슈투어 가고시마 콘서트

2014/01/19

가고시마 시민문화홀


그 다음날 굿즈를 오전 8시부터 판다는 공지가 떠서 아침에 부지런 떨어 가고시마 시민 문화홀에 도착해보니 역시나 벌써 굿즈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습니다. (굿즈 아니면 일요일에 이렇게 빨리 안일어날 사람들이!) 기다리는 건 괜찮은데 엄청 추웠습니다. 하카타 보다 안추울거라 생각했는데 더 추운 것 같이 느껴지더군요.

 


저는 오후 공연이었기 때문에 간만에 콘서트 굿즈 좀 지르고 생사사서 트레이딩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규정이 트레이딩은 밖에서 하는 걸로 되어있는지 스텝들이 나가서 해달라고 해서 귀찮지만 나가서 했는데 점심 때까지는 밖이 정말 너무 추웠던 것 같습니다. (아 무슨 혹한기 훈련 온 것도 아니고!)

 

춥다보니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네고 안하고 그냥 달라는 대로 줘버리는 사태가. 어쨌든, 그 추위에서 나름대로 완성한 콤프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콘서트는 일반 신청에 거기다가 2차였기 때문에 1층이긴 하지만 끝열이어서 엄청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제 자리뒤에 타치미로 들어오신 분들이 소위 말하는 '믹스의 장인'들이셔서 호응이 좋았고 시작부터 재미있었습니다.


이미 큐슈콘 셋리는 메인은 대부분 공개가 되었고 이찌오시인 타니가 유닛이 쭉 없었기 때문에 셋리는 관심을 크게 안뒀는데 오늘은 허를 찌르듯이 무려 First Love를 니오시인 치요리가 불러서 감격을 줬네요. (ToT) 솔직히 치요리라는 것도 믿지를 못하고 멍하고 있다가 앞 줄 오타들이 치요리콜을 들어가면서 상황을 깨닫고 저도 합류! 정신혼미와 믹스 무아지경이 시작된 것도 대충 이쯤부터인 것 같습니다.

 

[치요리 사진출처: 오자키상 구플]

 

48 메들리가 들어가면서는 아침에 추운건 이제 생각도 안나고 몸에서 땀이 흥건해져 있을 정도로 마지막 메론쥬스로 대미를 장식할때까지 믹스하고 손목 돌리고 수건 돌리고 자리에서 뛰다보니 어느새 콘은 종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솔로는 치요리가 충격을 줬다면 단체는 연구생 경멸했던 애정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세줄요약]

1. 치욧-짱의 First Love로 가고시마의 미친 추위, 신칸센 가격의 압박, 한 시간에 버스 한 대 오는 시민 문화홀 모든 것을 용서함

2. 삿시 실물을 처음 봤는데 헉! 생각보다 "이...이..쁘다?!" 하마터면 네코니마케타도 구입할 뻔.

3. 내 앞에서 자꾸 되지도 않는 오타게 하느라 정신 사납게 한 녀석 잊지 않겠다.


 "가고시마 시민 문화홀 앞에 바로 사쿠라지마가 있었습니다. 하얗게 피어 올라오는 연기 보이시나요?"

Posted by 진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