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오사카 사인 받았던 것 몇 장 올려봅니다. 오사카 악수회에서 티 한장 입고 돌아다녔다가 감기 제대로 걸려서 거의 일주일을 끙끙댔네요. (-_-) 사인회는 아무래도 뭔가 흔적이 남아서 사인을 보면 그때 어떤 상황이었는지 머릿속에 보이니 좋은 것 같습니다.


치요리는,

짱겐 보다가 "도키가 무네무네"해졌다고 농담으로 던졌는데 저걸 저렇게 적어놨습니다. (-_-)



오사카에서는 아무래도 남바가 대세여서 그런지 치요리 레인도 15-20분 정도 지나니까 줄이 끊기더라고요. (T-T)

줄이 끊기면 멤버들마다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다 다릅니다만 치요리는 사인지 뒷면에 계속 그림을 그려놓습니다.

그려놓은 그림을 랜덤으로 섞이게해서 운이 좋으면 한장씩 걸릴 수 있도록.



이건 제가 받은 건 아니고 같이 가셨던 분이 뽑으셔서 허락받고 찍어봤습니다. "호시쵸리!"라고.


저는 저번 사인회때 안걸려서 치요리가 그 자리에서 한 장을 그려줬었는데 이날 다른 분들이 뽑으신 것을 보니,

부러움이 생기고 다른 버전도 받아보고 싶어서 치요리가 사인할때 넌지시 물어봤습니다.


진타: 음... 혹시 내 사인지 뒤에는 뭐 없는거야?

치요: 어...? 잠깐? 

       (자기쪽으로만 뒷면을 열어서 보더니) 오.......!?!? 이것은....!?!!?

진타: (이미 기대감 200%) 우오오오오오오옷?!? 뭐..뭐지?

치요: ......지금보면 안되고 나가서 봐야해?

진타: 응!! (+_+)

이거 뭔가 초레어가 걸린 것 같아서 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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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받으면서 짐 챙기는 그 구역에서 까봤....!??!



상황파악과 동시에 곧바로 치요리의 비...웃음이 들려왔습니다.


치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진타: (당했...다)

치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진타: (아놔...ㅠ)


이날 혹시 몰라서 평소 달고 다니는 뱃지에 제 이름하고 치요리 이름을 모두 한글로 프린팅해서 붙여놨었는데,

그거 달고가서 보여줬더니 한글로 제 이름을 적어줬습니다.


치요: (이름 쓴 후에) 아... 이거 처음이다!

진타: 응, 뭐가 처음이야...?

치요: 한글 써본거

진타: 오옷?!


그렇게 나카니시 치요리가 인생 처음으로 써 본 한글은 제 이름이되었습니다♡


사인회도 치요리하고는 그냥 떠들고 논 기억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뭐 언제가던지 네타가 없어도 그냥 떠들고 서로 장난치고 즐겁습니다.


코미는,

치요리하고 친하다고 하길래 진짜 친한거 맞냐고 물어봤더니,

요즘 정말 친해졌다고 마지막에 저렇게 '치요리♥코미' 라고 적어놨네요.

(이렇게 적어놓고 치요리한테 고자질하러 갔던 듯;)




코미의 대응이 무서운 것은 우선 처음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앞으로는 "XX짱"으로 부를게! 하고 코미가 먼저 끌어당긴다는 점 이랄까요?

아이돌이라고해도 그다지 얼굴을 트지 않은 사람한테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온다는게 쉽지가 않을텐데

대응이 좋은 멤버들은 여러모로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바람에 사인지 적을때 적어놓은 호칭이고 뭐고 다 코미식(..)으로 변경되었네요.

그리고는 코미도 한글로 적어줬습니다.


미야비는,

이번에 처음 봤는데 성격이 상당히 시원시원하고 씩씩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치무포 공연 몇 번 나갔을때 치요리 얘기를 하길래 관심이 생겨서 왔다고 했더니, 바로 "친해요!!!" 라고.

이름도 한글로 써주고 참 좋았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생일 축하한다는 얘기를 까먹고 못한게 미안하네요ㅠ

Seventeen이라고까지 써줬는데....ㅠ



리오링은,

무조건 사인이라 별 생각없이 사인지 3장 다 가지고 들어갔는데 이게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사인 다 해줘야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던지 오히려 사인 때문에 말을 몇마디 못했던 게 아쉽네요.

사실, 사인보다는 대화를 좀 더 해보고 싶었는데...

사인 한장만 들고가고 나머지는 그냥 악수 한다고 할걸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ㅠ





Posted by 진타 :